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 5가지와 부정맥 대처법

"가슴이 두근거려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 같아 불안해요" 심장 두근거림은 때로는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이지만, 때로는 심각한 심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중 30% 이상이 부정맥을 경험하며, 이 중 절반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면 대부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불안해하지 마시고, 언제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심장 두근거림 위험도별 분류

심장 두근거림의 원인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의 증상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보세요.

위험도	주요 원인	특징
응급	심근경색, 심실빈맥	가슴 통증, 호흡곤란 동반
주의	심방세동, 갑상선 질환	불규칙한 맥박, 지속적 증상
일반	스트레스, 카페인, 운동	일시적, 명확한 유발 요인
양성	기외수축, 신경성	간헐적, 생명에 지장 없음

심장이 두근거리는 5가지 주요 원인

 

1. 스트레스와 불안 - "마음이 급할 때마다 심장이 뛰어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있을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이 심장을 자극하여 심박수가 증가하고 두근거림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건강에 대한 걱정, 경제적 불안, 가족 문제 등으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가 심장 두근거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2. 심방세동 -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어요"

심방세동은 심장의 위쪽 방(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떨리면서 정상적인 수축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부정맥입니다.

 

심방세동은 혈전 형성 위험이 높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맥박을 재어보면 완전히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특징이며, 때로는 심박수가 분당 100-150회까지 빨라질 수 있습니다.

3. 갑상선 기능 항진증 - "전신이 떨리면서 심장이 뛰어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심장도 함께 빨리 뛰게 됩니다. 노년기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심장 두근거림은 단순히 심박수만 빠른 것이 아니라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액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갑상선 치료를 받으면 심장 증상도 함께 호전됩니다.

 

4. 기외수축 - "심장이 한 박자 건너뛰는 느낌이에요"

정상적인 심장 박동 사이에 예정보다 일찍 뛰는 불규칙한 박동이 끼어드는 현상입니다. 마치 심장이 한 박자 건너뛰거나 쿵 하고 세게 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기외수축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양성 부정맥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빈도가 너무 잦거나 다른 심장 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약물과 카페인 - "커피 마신 후 심장이 두근거려요"

일상에서 복용하는 여러 약물이나 음식이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 일부 감기약, 기관지 확장제, 갑상선 호르몬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노년기에는 여러 만성질환으로 인해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으로 인한 심장 두근거림이 의외로 흔합니다. 새로운 약물 복용 후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상황별 대처법

 

응급상황 - 즉시 119 신고

다음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가슴 통증과 함께 심한 두근거림
• 호흡곤란으로 말하기 어려운 상태
•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심한 어지러움
• 분당 180회 이상의 매우 빠른 맥박
• 차가운 땀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짐

일반적 두근거림 - 진정법

1단계: 안전한 자세 취하기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서 안정을 취합니다. 꽉 끼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2단계: 심호흡 실시
코로 4초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6초간 천천히 내쉽니다. 5-10회 반복하세요.

 

3단계: 발살바 조작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참은 채로 배에 힘을 주어 10초간 유지합니다. 이 방법은 부정맥을 멈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4단계: 찬물 세안
찬물로 얼굴을 씻거나 목과 손목에 찬물을 묻혀줍니다. 이는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심박수를 감소시킵니다.

만성 관리 -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주 3회, 30분씩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 기능이 강화되고 스트레스도 감소합니다. 단, 급격한 운동은 피하고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세요.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독서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세요. 충분한 수면(7-8시간)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극 물질 제한
카페인 섭취를 하루 2잔 이하로 줄이고, 술과 담배는 완전히 끊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과식도 피하세요.

자주 하는 질문

Q1. 맥박이 불규칙해도 괜찮은 경우가 있나요?

A: 네, 가끔씩 나타나는 기외수축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불규칙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Q2. 심장이 두근거릴 때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A: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한 어지러움이 함께 있으면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단순한 두근거림만 있다면 안정을 취한 후 증상이 지속되면 다음날 병원을 방문하세요.

Q3. 부정맥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심방세동 같은 경우는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지만, 스트레스나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경우는 원인 치료 후 중단할 수 있습니다.

Q4. 스트레스와 심장 두근거림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박수를 증가시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부정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

심장 두근거림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원인과 위험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무작정 두려워하거나 무시하지 마시고, 증상의 특징을 잘 관찰하여 적절한 시기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응급상황을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한 어지러움이 함께 있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시고, 단순한 두근거림이라면 생활 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심장으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며,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마시고 꾸준히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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